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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정상 혈압, 고혈압 수치와 혈관 건강 이상 증상 및 신호들

by ehealth 2024. 6. 4.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점이 있습니다. 심장 혈관, 뇌혈관, 목의 경동맥 등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시술로 이를 뚫으면 통증이 사라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혈압과 혈관 문제는 전신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혈관은 팔, 다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부위가 막히면 언제든지 다른 부위도 막히고 혈압이 올라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혈압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은 혈관 질환이 나타나기 전 자가 체크하는 법과, 증상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혈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정상 혈압, 고혈압 수치와 혈관 건강 이상 증상 및 신호들 썸네일

고혈압과 혈관 질환,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증상들

혈관 관리는 혈관이 막히는 불상사가 생기기 전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잘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혈관이 약해지고 경화되며 좁아지는 등 혈관의 노화가 진행될 때, 우리 몸은 다양한 신호를 보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화되지만,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나이에 관계없이, 아래에 설명드릴 신호들이 다양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혈관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몸이 시린 증상

첫 번째 신호는 시린 증상입니다. 한약에서는 이를 냉증이라고 합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어깨나 무릎 같은 특정 부위가 차가워지면서 시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목 시린 증상

혈액은 따뜻한 물처럼 순환하면서 주변을 데워줍니다. 그러나 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린 증상은 주로 가늘고 얇은 혈관인 말초 혈관에서 잘 나타나며, 오십견 등의 어깨에 시린 통증이 있을 때는 혈관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실핏줄

혈관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두 번째 신호는 실핏줄입니다. 특히 눈에 잘 나타나는데, 피곤할 때 생길 수 있지만, 실핏줄이 장기간 뚜렷하게 보인다면 혈관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눈 실핏줄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안되고 혈관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할 때, 우리 몸은 주변에 신생 혈관을 만들어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는 우리 몸에서 혈액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회로를 만들어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렌즈를 장시간 착용해 각막의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거나 황반변성 같은 안구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신생 혈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생 혈관은 불완전한 혈관이기 때문에 출혈이나 염증을 일으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일시적인 통증

세 번째 신호는 잠깐씩 왔다가 사라지는 통증입니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지만, 그 이전에는 통증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가슴이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생기는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에는 이상이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과 상관없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올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혈관이 심각하게 협착되어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날 일보직전의 상태일 수 있습니다.

급성심근경색 신호

 

 

간헐적 파행

네 번째 신호는 간헐적인 파행입니다. 파행은 절뚝거리면서 걷는 것을 말합니다. 100m를 한 번에 걷지 못하고 중간에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거나 쉬어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즉 척추의 문제로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생겨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말초 혈관의 협착으로도 파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뚝거림


걸을 때 다리 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가 잠시 쉬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혈관이 좁아진 부위에 따라 발가락, 장딴지, 허벅지, 엉덩이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이나 버거씨병과 같은 혈관 염증으로 인해 혈관 폐색이 발생하여 파행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종종 통풍이나, 척추 질환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하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하지부종

혈관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다섯 번째 신호는 하지부종입니다. 다리 표면에 있는 하지정맥이 손상되면서 위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의 혈액이 역류해 다리가 붓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다리 속에 있는 심부정맥에 문제가 생겨도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혈전이 정맥을 막으면서 갑작스럽게 부종이 생기며, 만져보면 딱딱하고 통증과 열감이 있으며 다리 피부 색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부종부종을 방치하여 심해진 상황


평소에 다리가 잘 붓고 쥐가 자주 나는 분들은 근육에 문제가 아니라 혈관과 혈액 순환의 문제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육을 푸는 것과 동시에 반드시 혈관 및 혈액 순환 검사를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홍조증

혈관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여섯 번째 신호는 홍조증입니다. 혈관벽의 탄력층이 손상되면 혈관이 늘어났다가 원래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마치 바람 빠진 고무풍선처럼 축 늘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고이면서 붉은 기가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얼굴에 있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 안면 홍조가 생기고, 코 끝이나 얼굴 피부가 붉어지면서 열감과 함께 염증이 생기는 주사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홍조증



비정상적인 혈관 확장은 얼핏 보면 혈관이 막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처럼 보이지만, 뇌혈관이 막혀도 중풍이 오고 터져도 중풍이 오는 것처럼, 혈관이 늘어나버리는 것 또한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혈관병력

일곱 번째 신호는 혈관병 기왕력입니다.

과거에 뇌졸중, 경동맥 협착증,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을 앓았던 경험은 혈액 순환과 혈관 건강에 경종을 울리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막힌 혈관을 시술로 뚫었다고 해서 혈관이 튼튼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이 있다면 혈관 경화, 협착, 폐색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질환을 진단받은 초기부터 혈액 순환과 혈관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정상 혈압 수치와 고혈압 수치

혈압은 혈관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혈압 측정은 혈압계를 사용하여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혈압 측정 방법은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수동 혈압 측정기로 측정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측정을 하게 됩니다.
수축기 혈압 (최고 혈압) 측정: 혈압계의 매너머로 부착된 매너머를 상완의 동맥 부분에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혈압계를 팔에 고정시킨 후 공기를 퍼서 매너머를 팽창시킵니다. 이때 팔에 약간의 압력을 가해줍니다. 공기를 빼면서 혈압계의 게이지를 읽습니다. 이때, 첫 번째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 수축기 혈압입니다.

이완기 혈압 (최저 혈압) 측정: 공기를 빼면서 게이지를 읽다가 소리가 끊길 때가 이완기 혈압입니다.

수동 혈압계
수동 혈압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측정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통해 혈압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동으로 측정해 주는 기계가 대부분의 병원에 비치되어있고, 심지어 지하철 역사 같은 곳에도 있으니 자동으로 측정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전자혈압계
전자혈압계

정상적인 혈압 수치는 수축기 혈압이 12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 mmHg 미만입니다.

 

수축기 혈압 (최고 혈압): 12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최저 혈압): 80 mmHg 미만

 

이 수치를 기준으로 혈압을 분류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 정상 혈압: 수축기 혈압 < 120 mmHg, 이완기 혈압 < 80 mmHg
  • 주의 혈압 (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혈압 120-129 mmHg, 이완기 혈압 < 80 mmHg
  • 1기 고혈압: 수축기 혈압 130-139 mmHg, 이완기 혈압 80-89 mmHg
  • 2기 고혈압: 수축기 혈압 ≥ 140 mmHg, 이완기 혈압 ≥ 90 mmHg

정확한 혈압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고혈압이 나타난다면 혈관 건강이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혈압도 신경 써서 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혈액 순환 문제와 혈관 건강의 증상 정리

혈관의 노화가 시작되면, 노화가 진행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핏줄이 보이거나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다리가 잘 붓고 홍조증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혈관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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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순환 문제와 혈관 건강의 증상 정리

 

이러한 신호들이 자주 반복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혈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혈관병력이 있다면 현재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평소에 항상 혈관 건강에 유념하고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내용이 혈핵 순환과 혈관 건강을 신경 쓰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계속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나 음식 영양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니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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