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단점도 있지만 항산화제가 풍부한 장점도 많기 때문에 주의할 점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커피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더 해롭고 위험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서 의사와 약사의 말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 커피를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진 모든 내용을 정리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정독하시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아래 목차를 보시고 본인이 해당되는 것이 있으면 눌러서 해당 내용에 대해서 바로 보실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고 원인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 (영양성분)
- 커피 종류별 카페인 함량
- 커피의 카페인 섭취를 주의해야하는 15가지 유형
- 1.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
- 2. 뼈가 약한 사람 (골다공증)
- 3. 다리가 저린 사람 - 하지 불안 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 4. 빈혈이 있는 사람 - 철 결핍성 빈혈(IDA)
- 5. 술을 많이 먹는 사람
- 6. 채식주의자
- 7. 불안, 초조감, 두통 증상이 있는 사람
- 8. 뇌경색, 심근경색 등 급성 혈관 질환자
- 9. 속 쓰림, 소화장애, 변비가 있는 사람
- 10.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
- 11.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
- 12. 만성피로, 커피 의존증이 있는 사람
- 13. 임산부, 수유나 임신 준비 중인 사람
- 14. 약 복용 중인 분
- 15. 감기 등의 호흡기 소화기 질환 약 복용자
- 16. 녹내장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 카페인 중독증 자가진단법
- 커피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과 카페인 중독 자가진단법 정리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 (영양성분)
8온스 커피값 은 약 1/4L 정도 되는데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커피 컵을 말합니다.
이 한잔의 커피에는 비타민 B1,2,3,5 등의 비타민B 군과 망간,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도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커피를 많이 마시면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보충이 될까요?
하지만 실제로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등 부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합니다.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등의 부신 호르몬을 통칭해서 아드레날린이라고 부릅니다.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사용되고 대사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비타민 B 군과 미네랄 이 소진되기 때문에 커피에 함유된 소량의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들어있다고 해도 커피를 많이 마시면 결과적으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 호르몬 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역시 같은 이유로 어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커피를 매일 마십니다.
하루에 한 두잔 정도를 마신다면 몰라도 매일 여러 잔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마십니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 B군과 미네랄 결핍이 발생할 것입니다.
커피 종류별 카페인 함량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콜드브루 33개 전 제품이 고카페인 음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조사 결과 아메리카노(20개)와 콜드브루 커피(13개)의 ml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0.44mg, 0.89mg으로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콜드브루의 경우 1잔만 마셔도 식약처의 일일 카페인 섭취 최대 허용량인 400mg을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에너지 음료인 레드불과 핫식스등에 함유된 62.5mg보다 훨씬 많은 카페인을 커피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은 믹스커피의 경우 약 81.3mg, 캔커피 118mg, 일반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125mg, 역시 톨 사이즈 카푸치노가 137.3mg이 함유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액상음료 500ml 1병에도 58.8mg이 함유되어 있으며 탄산음료 500ml 1병에도 83.8mg이 들어있어서 카페인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커피 종류별 카페인 양과 생활속 고카페인 음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료 | 카페인 평균 함량 | 용량에 따른 카페인 최대함량 |
믹스커피(10g 1봉) | 81.3mg | - |
캔커피 (200ml 1캔) | 118mg | - |
카푸치노 (톨사이즈 1잔) | 137.3mg | - |
아메리카노(톨사이즈 1잔) | 125mg | 202mg |
콜드브루 (숏사이즈 약 248ml) | 212mg | 404mg |
액상차(500ml 1병) |
58.8mg | - |
탄산음료 (500ml 1병) | 83.8mg | - |
커피의 카페인 섭취를 주의해야하는 15가지 유형
1.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
성장기에는 뼈 성장을 위해서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성장기란 성인이 되기 전의 모든 기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장기에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황등등 여러 가지 다양한 미네랄이 정말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질 좋은 수면"을 통해서도 많은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커피로 인해서 수면장애가 발생한다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공부를 위해서 고 3이라고 해도 꼭 마셔야 한다면 최대한 오전 시간에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연히 카페인 음료를 시험기간에 마시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한 습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잠깐은 각성상태가 유지되는 것 같지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더 부족해져서 피로를 더 쉽게 느끼고 시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지쳐 쓰러질 수 있습니다.
2. 뼈가 약한 사람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송송 뚫리는 질환으로 골 양이 감소하고 골조직에 변화가 생겨 뼈가 약화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뼈가 얇아지고 골밀도가 줄어들어 일상생활 중에서도 뼈가 잘 부러지게 됩니다 이때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칼슘과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커피는 몸속으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뿐 아니라 뼛 속에 칼슘과 비타민 및 미네랄과 같은 같은 몸속 영양소를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까지 합니다.
커피 한잔당 4~6mg의 칼슘이 소실되고 뼈의 밀도가 낮아질 위험도 커집니다.
또, 우리 몸에 있는 대부분의 미네랄은 뼈에 저장되어 있어서 뼈의 밀도를 높여주고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커피의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활성화하고 이것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비타민 B 군과 미네랄이 소진되기 때문에 미네랄 결핍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하고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 분들은 비타민 B군과 칼슘을 포함한 미네랄을 따로 보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은 우리 몸의 아주 중요한 성분입니다.
사실은 커피를 많이 마시건 적게 마시건 상관없이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포함한 영양성분은 매일 꼭 드셔야 하는 필수 영양성분입니다.
현대인들은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인해 코티솔이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따로 보충해 주시길 권고드립니다.
3. 다리가 저린 사람 - 하지 불안 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밤만 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도 이상해져서 다리를 움직여 줘야 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태를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성인 10명 중 한 명이 하지불안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만큼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말초신경에서 도파민 분비 장애로 발생합니다.
도파민 합성에는 비타민 B군과 철분, 구리, 마그네슘등의 미네랄이 많이 사용됩니다. 즉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결핍되면 하지 불안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두 잔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하루에 5~6잔씩 (8온스 종이컵 기준) 마신다면 이런 증상들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빈혈이 있는 사람 - 철 결핍성 빈혈(IDA)
커피는 미네랄 중에서도 특히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분이라면 커피가 빈혈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 결핍 빈혈이 있는 분들은 커피를 하루에 2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커피는 식후 최소 2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렇게 약간 공복 상태에서 마신다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루 1~2잔 정도를 최소 식후 2시간 이후에 마신다면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분들이라도 별 문제없을 것입니다.
5. 술을 많이 먹는 사람
스트레스나 커피보다 훨씬 더 심하게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소진시켜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알코올의 과도한 섭취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서 술을 해독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간 해독에 는 1차, 2차 해독 대표영양소가 중요한데, 위 그림에서 보시듯이 해독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커피도 많이 마신다면 이중으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많이 사용해서 부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은 커피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술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기호식품입니다 가끔 즐기는 목적으로 조금씩만 드시길 바랍니다.
6. 채식주의자
식사 습관으로 인해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사는 비타민 B군과 철분 등의 미네랄 부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식하시는 분들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드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따로 보충하시면서 커피를 즐겨 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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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불안, 초조감, 두통 증상이 있는 사람
요즘 들어 머리가 자주 아프고 짜증도 많이 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니까 일시적으로 기운도 나고 집중도 더 잘 되게 됩니다. 하지만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키고 불안감과 초조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갑자기 화를 내거나 감정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좀 불안해하고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카페인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상승에 의해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 전 불안이나 짜증 나는 증상이 있으시다면 커피는 줄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여러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항상 머리가 아프지 않습니까? 스트레스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머리가 아프시다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유발하는 커피를 잠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스트레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통이 있을 때는 커피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흔하지 않지만 편두통과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두통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편두통이 발생한 분들에게는 커피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두통에서 적은 일부의 경우이기 때문에 두통이 있는 환자분들에게는 커피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두통이나 불안감, 초조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생긴다면 커피를 아예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누구나 커피를 마시고 간간히 불안해하거나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자주 이런 증상을 느끼는 분들은 커피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 뇌경색, 심근경색 등 급성 혈관 질환자
앞에서 커피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은 혈관이 수축되거나 막혀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치료는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급성 혈관질환 상태에서 혈관 수축 작용이 있는 카페인을 마시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뇌경색으로 입원 중인 환자분에게 증상이 안정되고 혈관 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커피 섭취를 삼가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생명이 위험한 자들에게 혈압상승제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아드레날린 호르몬입니다.
커피는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혈압 상승효과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 분들은 하루 2잔 이하로 줄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9. 속 쓰림, 소화장애, 변비가 있는 사람
커피 위장관 운동을 느리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위장관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음식이 잘 소화될 수 있게 하는 부교감신경은 안정상태에서 잘 작동합니다. 부교감신경은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면서 우리 몸을 쉴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반대로 스트레스나 위기 상황에서 활발해지는 교감신경은 위장관 운동을 느리게 하고 소화기능을 감소시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여러분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라고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가령 중요한 시험 직전 이라든지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다든지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장을 운동시키고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에너지를 쓸 여유가 없을 겁니다.
이럴 때는 꼭 속도 쓰리고 더부룩하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 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커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서 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하루에 서너 잔 이상 자주 마신다면 교감 신경의 활성이 지속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속도 더부룩 해지고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은 평소에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때문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
커피의 카페인은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을 역류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속 쓰림을 유발합니다. 위산에 섞인 음식이 식도로 역류하면, 강한 산성을 띠는 음식물이 식도를 자극해서 염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잦은 기침과 목에 이물감을 느끼는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기 매우 쉬워집니다. 여기서 식도염이 생기면 보통 기침이 좀 나고 신물이 올라오고 말겠지라고 생각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게 되면 여러 합병증을 불러와 최악의 경우 식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주 신물이 올라오거나 식사 시 가슴이 타는 불편감이 있거나, 또는 마른기침을 자주 하고 목이 잘 쉰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커피는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의 경우 당장은 생명수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과다 복용하게 되면 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위산의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량을 촉진시켜 위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의 염증보다 커피 마시는 게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위궤양과 과민성 대장 질환 등 위장 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궤양을 만만히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그대로 내버려 두면 심할 경우 피가 섞인 구토나 혈변을 볼 수도 있고 더 최악의 경우 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커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아침 공복에는 드시지 마시고 식후 최소 2 시간 지난 후에 커피를 마시면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식후 2~3시간 후에는 커피를 마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분들은 커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
이미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으시다면 커피는 당연히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약한 산성을 띱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은 위산보다 훨씬 낮은 산도의 커피가 위에 들어와도 별 문제없는 반면에 위염이나 위궤양이 심한 사람은 약한 산성의 커피에도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여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신 정도로 속이 쓰리다던지 배가 아픈 분들은 위장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태인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위장부터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12. 만성피로, 커피 의존증이 있는 사람
피곤한데 잠은 잘 안 오고 잠을 못 자니 더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만성피로감 이거 아시죠 한 번쯤 다들 겪어보셨을 겁니다
만성적으로 피로가 너무 심해서 커피로 하루를 억지로 지탱하시는 분들은 커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분들입니다.
커피는 일시적으로 부신을 쥐어짜서 억지로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장기간 이런 습관을 유지하면, 결국 부신도 탈진해 버립니다.
이런 상태를 부신피로나 부신고갈 상태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만성피로에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커피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부신은 각각의 신장피질과 신장수질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알도스테론, 레니린, 앵지오텐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혈압 조절, 체액 균형 조절, 적혈구 생성 촉진 등의 신체 기능에 관여합니다.
우리의 몸은 피곤하면 수면 유도 물질인 아데노신을 분비합니다. 아데노신은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서 수면을 유도하는데, 커피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아데노신과 구조가 비슷한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버립니다.
그럼 카페인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아데노신을 처리하기 위해 몸에서는 아데노신 수용체 수를 늘리게 되고 시간이 흘러 카페인이 사라지게 되면 남아도는 아데노신과 늘어난 아데노신 수용체에 의해 처음보다 더 졸리고 더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피곤하다고 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이게 반복되어 피로와 불면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만성피로가 되면 자도 자도 피곤하고 그러다 보니 이것도 집중력 저하, 위장장애, 복통과 같은 증상을 추가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면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사망률도 8배나 증가시킵니다.
이런 분들에게 커피는 독이나 마약 같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커피는 즐기기 위해 마시는 기호식품입니다. 만약 커피에 의존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 당장 중단 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말 커피를 끊을 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이거 하나만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물질인 코티솔이 분비되는 시간에 카페인이 들어오면 만성적으로 코티솔 분비에 영향을 줘 더욱 피곤하게 만듭니다.
하루 중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대부분 기상 직후 1시간에서 2시간 이내에 코티졸이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러니, 이때만큼은 커피 드시는 건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3. 임산부, 수유나 임신 준비 중인 사람
임산부나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은 가급적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는 하루 최대 한 잔 정도까지 허용되지만 카페인에 조금이라 예민하다면 아예 삼가야 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몸에서는 스트레스상태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임산부는 유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은 임신 실패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유하는 분들은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카페인 직접 전해지기 때문에 수유가 끝날 때까지는 커피를 삼가야 합니다.
14. 약 복용 중인 분
약물 복용 시에 카페인 섭취를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 중에 가장 대표적인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Fosamax)는 커피나 오렌지 주스와 같이 복용하는 경우 흡수율을 60%나 감소시킵니다.
그래서 이 약은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아침식사 30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약 중에 가장 대표적인 약인 씬지로이드 역시 커피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55% 나 감소됩니다.
따라서 이런 약들을 복용할 때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커피는 식후 최소 2시간 뒤에 따로 즐기는 목적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항생제 중에는 사이프로플록사신과 MAOI, TCA 같은 항우울제 알부테롤이나 테오필린 같은 전신 약은 카페인 작용을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 약물을 복용할 때는 커피 섭취량 줄이거나 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15. 감기 등의 호흡기 소화기 질환 약 복용자
몸살감기 등으로 몸이 아플 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으로 인해 탈수나 위장장애, 수면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플 때는 휴식과 수분보충이 제일 좋습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도 공지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은 에페드린, 테오필린, 에키네시아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에페드린은 코감기약에, 테오필린은 기관지협착증 약에, 에키네시아는 감기 예방약에 사용되는데, 모두 카페인의 부작용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커피는 다 낫고 나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16. 녹내장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녹내장 환자 혹은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녹내장은 눈의 압력인 안압이 상승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카페인이 우리 눈에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서 순환하는 맑은 액체인 방수의 생산량을 늘려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 환자의 경우 이 증상이 가속화되어 시신경 손상과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리고 이를 방치할 경우 최악에는 실명에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카페인은 녹내장을 앓고 계시거나 가족력 있으신 분들은 특히 위험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커피 마시는 것을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카페인 중독증 자가진단법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카페인의 중독 증상에 대한 진단기준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기준은 하루에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이면서, 아래에 설명하는 12가지 증상 중에 5가지 이상이 포함될 때입니다.
카페인 중독증 자가진단을 위한 12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안절부절
첫 번째는 바로 안절부절못하는 증상입니다. 약간 초조하고 안정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뭔가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첫 번째 증상입니다.
2. 소화기 장애
두 번째는 소화불량이나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위가 안 좋거나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3. 신경과민
세 번째는 신경과민 증상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신경이 민감해진 경우를 말합니다.
4. 흥분
네 번째는 흥분되는 경우입니다. 안정되지 않고 흥분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5. 불면
다섯 번째는 불면입니다. 잠을 깊이 못 자거나 빨리 잠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6. 근육 경련
여섯 번째는 근육 경련입니다. 근육이 자꾸 경련이 일어나고 떨리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것도 근육 경련에 해당합니다.
7. 주의 산만
일곱 번째는 주의 산만입니다. 주의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산만해지는 경우입니다.
8. 두서없는 정보와 언어
여덟 번째는 두서없는 정보와 언어입니다. 말을 할 때 두서없이 이야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9. 안면 홍조
아홉 번째는 안면 홍조입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10. 지치지 않음
열 번째는 지치지 않는 증상입니다. 잠을 자야 할 시간인데도 잠이 안 오고 피곤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11. 빈뇨
열한 번째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입니다.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운 것도 카페인 중독의 하나입니다.
12. 빈맥 혹은 부정맥
열두 번째는 맥박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입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12가지 증상 중에서 5가지 이상이 포함되고, 하루에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이라면 카페인 중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섯 가지 증상이 다 해당되지 않더라도, 250mg 이상 섭취하시면서 증상이 3가지밖에 없다면 아직 병적인 중독은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카페인 중독 진단 기준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도한 카페인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카페인 중독 진단기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 하나씩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증상 | 설명 | 체크 |
안절부절 | 계속 없이 움직이거나 말을 많이 하는 등의 초조한 행동 | |
위장관 장애 | 소화 불량 등의 위장 문제 | |
신경과민 | 예민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 | |
흥분 | 정서적으로 격양되거나 과도하게 활동적인 상태 | |
불면 | 잠을 잘 수 없는 상태 | |
근육경련 | 근육이 경련하거나 떨리는 상태 | |
주의 산만 | 집중을 하지 못하는 상태 | |
두서없는 정보와 언어 | 말이나 생각의 흐름이 두서 없는 상태 | |
빈뇨 | 소변을 자주 보거나 마려운 상태 | |
안면홍조 |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 | |
지치지 않음 | 자야할 시간임에도 에너지가 넘치고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 | |
빈맥 혹은 부정맥 | 심장 박동이 빠르거나 불규칙한 상태 |
지금까지 말씀드린 12가지 증상 중에서 몇 가지가 해당하시나요?
5가지 이상이면서 하루에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이라면 카페인 중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섯 가지가 증상이 다 안 될 수도 있습니다. 250mg 이상 드시면서 증상이 3가지 혹은 4가지 밖에 없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 카페인 중독 진단 기준을 따지면 아직 병적인 중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하셔야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커피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과 카페인 중독 자가진단법 정리
커피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블랙커피로 드셔야 커피의 좋은 효과를 그대로 얻어낼 수 있습니다.
커피는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커피가 해로울 수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주의한다면 커피를 즐기면서 건강도 같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커피를 마시게 어렵지만 커피를 너무 사랑해서 끊기 어르신 분들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커피의 카페인 함량에 대해서 알아보고 끊거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 증상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서 알려드린 카페인 함량을 참고하시고 식약처의 일일 최대 허용치인 400mg을 참고해서 넘치지 않게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증상이 있으시면 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피를 조절하거나 끊어야 하는 유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
2. 뼈가 약한 사람 (골다공증)
3. 다리가 저린 사람 - 하지 불안 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4. 빈혈이 있는 사람 - 철 결핍성 빈혈(IDA)
5. 술을 많이 먹는 사람
6. 채식주의자
7. 불안, 초조감, 두통 증상이 있는 사람
8. 뇌경색, 심근경색 등 급성 혈관 질환자
9. 속 쓰림, 소화장애, 변비가 있는 사람
10.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
11.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
12. 만성피로, 커피 의존증이 있는 사람
13. 임산부, 수유나 임신 준비 중인 사람
14. 약 복용 중인 분
15. 감기 등의 호흡기 소화기 질환 약 복용자
16. 녹내장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커피는 끊기 쉽지 않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해집니다. 그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부신을 쥐어짜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즉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커피를 드시면 더욱더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따로 보충해 주시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트레스가 있으신 분들은 꼭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영양제를 드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멀티비타민 & 미네랄은 커피나 스트레스로 부족한 비타민 B군과 미네랄 뿐 아니라 더 많은 우리몸에 필요한 성분이 모두 포함되어있어 한알만 드셔도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의사도 매일 먹는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